평소 승용차로 캠핑다니면서 가장 큰 문제는 저장공간의 부족이다.
해서 여러 짐들을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하는 편이고 방법이 보이면 실행을 하곤 한다. 하지만 미니멀로가는 길은 고비용이라는 문제를 만나게 된다.
그래서 관심을 두게 된게 캠핑 diy이다.
first camping에 가입하고 다른 글 보다는 항상 캠핑 diy 메뉴만 줄기차게 보곤했다.
몇몇은 내게 벅차보이기도하고 몇몇은 관심 밖이기도 했지만
몇몇은 내눈에 쏙 들어오기도...
데이지 체인과 롤테이블이 그것이다.
데이지 체인은 이미 만들었고 오늘은 롤테이블 자작기를 소개 하려 한다.
제목대로 허접하지만 내겐 내가 만든 하나밖에 없는 롤테이블이기에 완전 소중한 아이템이다.
우선 고려사항을 안내하자면...
1. 수납시 최소한의 부피를 가져야한다.
2. 비용이 저렴해야한다.
3. 견고해야한다.
4. 설치/분리 시 빨라야한다.
최소부피
롤테이블은 정말 부피가 적다.
그래서 도전하고 싶었던 아이템이기도 하다.
하지만 자작기를 보면 테이블 상판을 접을때 롤케익처럼 말그대로 둘둘 마는 경우가 많다.
제작시 편하기 때문에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최소부피의 목적에 벗어난다.
그래서 지그재그(?)로 접어 각기둥처럼 보관 할 수 있게 하는게 관건이다.
비용
기성품들은 목재 롤테이블의 경우 십만원 넘기는 쉽다.
쩐의 압박이...
diy하기위한 큰 목적 중 하나가 비용절감 최대한 줄여보자.
해서 검색도 많이 해서 찾은 구성품이
삼나무집성목 |
12t 100mm*600mm*8ea |
10,000 |
만들고 보니 너무 얇다는 느낌이다. 그리고 싼 집성목이라서 그런지 옹이라든지 접합이 조금 부실하다는 느낌. 처음이라 연습삼아 한다 생각하고 패스.. 다음엔 좀 더 투자하기로 ... |
알루미늄 다리 SET |
알미늄파이프/ 30×180(1개) - 상판의 두께:아래 알루미늄파이프 연장 / 400원(+1,600원) / 4개
알미늄파이프/ 30×300(1개) - 상판의 두께:31mm / 400원(+3,100원) / 4개
다리부속 하부/ 조절발-C 50×40(1개) - 상판의 두께:위 알루미늄 파이프 / 400원(+100원) / 4개
목재용 상부고정브라켓/ 목재용 브라켓D 25×10(1개) - 상판의 두께:12mm / 400원(+400원) / 4개
목재용 상부고정브라켓/ 목재용 브라켓F 48×7(1개) - 상판의 두께:12mm / 400원(+500원) / 4개 |
배송비포함
30,800 |
이 구성품이 가장 고가다. 하지만 견고함 + 설치(분해) 시 시간단축 + 길이의 가변 + 다른 아이템에 재사용 등을 고려한다면 전혀 고가이지 않다.
집사람 첫작품을 보고 허접하지만 유용하다고 감탄을 했고 미니 테이블 주문을 직접해주었다. 그것도 더 좋은 목재를 사용하라는 투자 허가와 함께....(사실 diy에 대해 반감이 있다. 오히려 돈 더 든다고 ㅎㅎㅎ) 이는 이 다리의 장점이 한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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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
스테인
바니쉬 500ml
천공홀커터
모서리용 대패
찍찍이
사이즈-색상/ 면웨빙끈(38mm) 1마 / 700원(+300원) /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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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
9,000
5,300
7,400
7,100
2,000
total : 3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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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재료들은 면 웨빙끈만 제외하면 재 사용 가능한 것들.< br />
이번이야 없든 공구를 구입하는거라서 비용이 추가 되지만 다음 아이템 제작 시에는 확줄겠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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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비용이 74,800원...
ㅎㄷㄷ 이.... 이.. 이렇게 많이 들다니...
그외 비용은 다음에 안들거니 참자...(나 무지 짠돌이....^^)
견고성
이 점때문에 다리를 고가의 알루미늄 다리 세트로 한게다.
나무에 총알피스(?)를 많이 쓰던데... 난 수직으로 드릴링하기도 어렵고, 그렇게 하더라도 사용중 목재의 한계(하중, 조립/분해, 이동 등등)는 분명 드러날것이기에...
만들고 보니 상판 지지판을 조금더 두꺼운 판자로 할걸 이란 생각은 했다.
이부분이 마음에 걸림.
조립/분해 시 최소 시간
이부분은 어떨지 모르겠다.
항상 캠핑하고 철수하는 날, 우리 가족이 느긋한 면이 없지않아 철수하는 시간이 상당히 걸린다. 한 3시간????(많이 걸려... 걸려도 너~무 많이 걸려...) 어떡하든 시간을 줄여야하는데...
그래서 우선 상판은 면웨빙으로 펀칭해두고 다리 분리 후 빠르게 접게 해두었지만....
문제는 다리의 분리이다....
무두나사로 고정을 했기때문에 빙빙 돌려서 빼야하는데 이시간이란....
솔직해 처음 조립할때 꼭 스나이퍼(저격수)가 라이플 조립하는 착각에 좋아라했지만 직접 조립 분해할때 그 짓을 안습이다. ㅜㅜ
다음 제작 때 다시 고민해야할 부분이지만 쉬이 줄일수는 없을듯....
삼나무 집성목 스테인 및 바니쉬 칠하기...
스테인 두번 바니쉬 두번 발라 줬어요. 근데 처음이라 아마추어의 향기가 ㅋㅋㅋ
스테인은 초코색으로 예전에 사뒀던걸 발랐는데 삼나무 제 색깔은 온데간데 없음 ㅎ.
바니쉬 바를때는 애기 아파 입원해있고 본인도 몸살로 개고생 때라 우여 곡절끝에 겨우 진행함...
면 웨빙으로 상판들을 엮어주고...
웨빙 짜투리를 자를까 하다가 수납시 상판을 만 후 묶을 용도로 둠.
끝에 찍찍이 붙여서 수납시 편하게 하기로함
상판과 상판 지지대를 고정할 브라켓 위치 선정.
귀차니즘으로 치수를 다른 브라켓으로...(결국 다른 방향으로 연결했을 때 뒤틀림이 ㅜㅜ,
귀찮더라도 꼭 정확한 치수 마킹해서 위치 잡으세요. ㅎㅎ)
홀쏘를 대충해서 했더니 나무결이 떨어져 나갔음.
이제 다리 연결...
알루미늄 파이프를 연결(18cm와 30cm)할때 꼭 스나이퍼가 자신의 라이플 조립하는 말도 안되는 착각에 사로잡혀... ㅋㅋㅋㅋㅋ
암튼 무두 볼트로 연결할때 기분은 참 좋았음.
알루미늄 파이프 두개 연결 + 조절발 + 브라켓 연결 후 상부와 연결!!!
상부와 다리 연결을 견고하게 하기 위해
브라켓에 바로 알루미늄 파이브를 연결한게 아니라,
상판에 25mm 브라켓을 고정하고 상판 지지대에 구멍을 뚫어 브라켓을 지지대 속에 포함 시켜 상판과 지지대의 빈공간을 없앰.
또한 상판 브라켓을 30mm알루미늄 파이프 연결을 바로한게 아니라 48mm 브라켓으로 지지대와 접촉면적을 넓힘으로 견고성부여함.
(이해가 되시려나...)
체결 완료.
완성한 모습.
수납을 위해 상판 접은 사진과 실사용 사진은 다음에...
수납을 위한 접은 사진이오~~~
1단계
2단계
3단계
...
어떤가요? 이렇게 사각으로 빈공간없이 깔끔하게 접히죠?
수납만 깔끔한!! ㅋㅋㅋ